컬럼|

내기골프를 해야 스릴이 있다???|

  • 부초
  • |Hits : 652
  • |Like : 0
  • |2008-09-21 오후 2:58:56

난 골프를 잘 치지 못한다. 그리고 규정된 룰 이외의 룰도 잘 알지 못한다.

가끔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새로생긴 룰이라면서 얘기를 하지만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린다. 그래서 파이님이 말씀하신 내기의 종류에 대해서도

실제로 잘 모른다, 아니 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가끔 내기하자고 하면 스킨스

게임밖에는 모른다고 한다. 타당 내기는 잘 모른다고 나를 빼고 하라고 한다.


내가 내기를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운동하면서 즐기러 온 골프장에서 친구를 원수로 만든다던지 스트레스를 받고 간다면

왜 비싼 돈을 들여서 골프를 치러 왔나 싶다. 우리는 투전판에서 '돈 잃고 속 좋은 놈 없다'

는 말을 한다. 골프 내기도 마찬가지다. 돈을 잃은 사람은 십중팔구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예민해져 있을게다(나만 그런가). 그 때 약 올리는 소리 한마디 잘못했다가는

친구 잃기 십상이다. 물론 그 돈을 혼자 쓰는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내기를 하는

팀을 유심히 지켜보라. 그리고 첫홀과 마지막홀의 분위기가 같은지 보라.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같은 분위기라면 둘 중의 하나다. 18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해서

딴 사람도, 잃은 사람도 별로 없는 상황이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접대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돈을 잃어주는 경우이거나.

대부분의 경우, 18홀을 돌면서 내기의 크기에 따라 신경을 곤두세운다. 혹자들은 그래야

골프도 늘고 재미있다고 한다.

골프 늘면 뭐하게? 프로가 될려고 하는가? 프로가 될 사람이 쌈지돈 따먹기 하나.

차라리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는 것이 내기골프의 살얼음을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스릴을 느낄려면 허름하게 매달린 줄을 타고 번지점프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돈도 얼마 안들

Comment 0

CopyRight Since 2001-2011 WEBARTY.COM All Rights RESERVED. / Skin By Webar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