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은 안돼요

가벼운 대화는 그날의 라운드를 부드럽고 화기 넘치도록 해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대화 없는 라운드를 상상해보면 그것은 '노동'에 지나지 않다. 동반자 간에 나누는 대화를 통해 얻는 기쁨이야말로 라운드를 통해 얻는 가장 큰 만족이 아닐 수 없다.

또다른 동반자인 캐디와의 대화 역시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5~6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클럽만 주고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 명심해야 할 것은 캐디를 대하는 태도 가운데서 자신의 인격이 은연중에 드러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 캐디에게 음담패설이나 성(性)적인 농담을 생각 없이 내뱉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캐디에 대한 모욕적인 행동인 동시에 동반자까지 자신과 똑같은 사람으로 단정짓게 만드는 행동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