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일찍 비웁시다
플레이를 마친 앞 팀이 그린을 빨리 빠져나가지 않아 하염없이 그린 방향으로 연습 스윙을 하며 기다려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놓쳐버린 짧은 퍼트가 못내 아쉬운 듯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반성 퍼팅'을 되풀이하는 골퍼, 내기 돈 계산하느라 옥신각신하는 골퍼, 심지어 퍼터 헤드로 볼 주워올리는 연습을 하는 골퍼 등 그린을 떠날 줄 모르는 골퍼들의 모습에 뒤 팀은 속이 터질 지경이다.
빈 스윙을 하고 몇 번 헛기침도 해보지만 효과가 없다. 그린 플레이가 끝난 뒤 속히 그린을 비워주지 않는 행동은 진행에 방해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자칫 감정 싸움이나 안전 사고의 발단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기다리다 지친 뒤 팀이 불만을 행동으로 나타낼 경우 다툼으로 번질 수 있으며 블라인드 홀인 경우 그린에서 지체하다가는 타구에 맞는 일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그린은 플레이를 위해 잠시 빌렸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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