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라운드하려면 주중에는 전라남도권 골프장을, 주말에는 전라북도권의 골프장을 이용하라.’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요즘 골퍼들도 조금이라도 따져보면서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겨야 할 때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전국의 6홀 이상 규모의 골프장은 310개소(회원제 182개소, 대중 128개소). 지난 2000년의 151개소(회원제 112개소, 대중 39개소)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렇듯 골프장 수가 크게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면서 골프장마다 고객유치 전략으로 그린피도 차별화되고 있어 꼼꼼히 따져보면 저렴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린피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전라남도

골프에 관한 각종 통계를 모아 놓은 파이골프닷컴(www.phigolf.com)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1만4000원, 주말 15만5000원. 전국에서 가장 그린피가 비싼 지역은 경기도로 주중은 16만7000원, 주말은 20만8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방 골프장에 한해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으로 인해 지방 골프장의 그린피는 착해질대로 착해진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와 인접한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그린피만이 각각 주중 11만7000원, 주말 16만5000원, 주중 12만7000원, 주말 17만1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살짝 상회할 뿐 나머지 도의 그린피는 전국 평균보다 저렴했다.

특히 최근 겨울에도 그리 춥지 않은 기후 조건과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의 이점을 더해 골프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전라남도는 주중 평균 그린피가 8만6000원밖에 안돼 경기도권에서 한번 라운드를 하는 비용으로 두번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라북도(주중 10만1000원，주말 13만4000원)는 주말 그린피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피가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O2골프장

한편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O2리조트골프장은 평균 그린피가 주중 6만원, 주말 1